임신 37주 | GBS 테스트 결과, Nurse practitioner, 임신 37주 증상

이번에도 기록용 글, 사진 없음

 

1. GBS Swap 결과

 

막달에 들어서니까

OB 정기 검진이 매주 있어서

병원 가는 날이 너무 빨리 다가온다.

 

처음에 담당 OB가 정해지기 전에는

도대체 언제 의사를 볼 수 있는 건지

걱정 투성이었는데

이제 매주 병원 가는 게 너무 빨리 돌아와서

슬슬 귀찮아지는 걸 보니

사람은 참 간사하다.

 

물론 아무런 이벤트도 없고,

그리고 내 임신 중기, 후기가 무탈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여튼 이번 주 정기 검진을 가서

GBS 테스트 결과에 대해 듣고 왔다.

결과는 negative.

 

 

 

2. Nurse Practitioner

 

오빠랑 내 Physician이 아직 벌링턴에 있었고

여전히 여기서 패밀리 닥터를 구하는 중이었는데

Physician을 구하기는 너무 힘들고

차선책으로 새 환자를 accept하는 널스 프랙티셔너가 있는 클리닉에

이름을 올려뒀었다.

 

3개월쯤 됐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어서

아... 배리베리 Pediatrician을 구해야 하나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던 차에

마침 클리닉에서 연락이 왔다!!!!!

 

오빠랑 나랑 당연히 같이 예약을 잡아주고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담당 Nurse Practitioner가 내 차트를 보고는

어? 임신했네? 뭐??????????

due date가 4주도 안 남았어???? 하고는

일단 나 먼저 당장 오라고 했다.

 

그래서 다행히도 배리베리를 만나기 전에

나와 배리베리의 담당의가 정해졌다.

당장 배리베리가 태어나도 이제 걱정이 없다.

출산 후 체크업과 예방접종 등등

assign 된 사람에게 받을 수 있으니.

 

아, 물론 원래 패밀리 닥터에게 가도 상관은 없으나

신생아를 데리고 왕복 2시간 운전은

아기에게도 나에게도 안 좋을 것 같았고

알아보니 배리에서도 꼭 내 팸닥이 아니어도

체크업과 예방접종을 다 할 수 있긴 한데

담당의가 아니면 혹시 기록이 누락되거나

이것저것 나중에 기록 트랜스퍼할 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좀 있을 거 같아서

그전에 꼭 구하고 싶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연락 와서

오빠도 first meeting/greeting 예약 잡고

우리 가족 모두의 담당의가 정해졌다!

 

그리고 그날로 바로 우리 패밀리 닥터가 있는

병원에 전화를 해서

Thank you, but we found the new doctor. 하고는

오빠랑 내 정보 다 transfer request하고

우리 delist 해달라고 했다.

 

이로써 진짜 배리베리를 맞을 준비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다.

 

 

 

3. 임신 37주 증상

 

사실 증상이랄 것도 없다.

 

분명 동생 말로는 막달 되면

출산의 두려움이고 뭐고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그냥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고 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이렇게 몸이 가뿐하지?

 

이렇게 쾌적한데 곧 아기가 나오긴 나오나? 하는 생각?

여튼 막달인데 크게 힘든 게 없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오늘로 37주 1일 차.

체중은 55.3kg.

34주 때부터 아무런 변화가 없네.

막달 되면 엄청나게 찐다고 해서

이미 10kg 쪘는데 단 음식하고 탄수화물이 엄청 땡겨서

앞으로 얼마나 더 찔려나 걱정했었는데

이상하게 먹는 건 많이 먹는데

체중 변화는 별로 없다.

그렇다고 뭐 많이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아주 순조로운 막달이다. ㅋㅋㅋ

 

아, 하지만 태동은 어마어마해졌다.

아무래도 아기는 점점 크는데

자궁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아기도 많이 불편하겠지.

 

아기가 움직일 때마다

배가 출렁출렁 요동을 치는데

아주 난리도 아니다.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배리베리야, 엄마 아빠랑 곧 건강하게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