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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임신 36주 | 34주에 했던 초음파 결과, GBS Swap, 임신 36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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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용 글, 사진 없음

 

 

1. 34주 초음파 결과

 

정기 검진 때마다 내 담당 OB는

내 배가 주수보다 작다, 아기도 주수보다 살짝 작은 편이다,

하지만 정상 범위 안에 있으니 아무 문제없다.

모든 게 다 스무스하다.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하지만 오빠가 출생 당시 머리둘레가 커서

시어머니가 제왕절개를 했었기 때문에

내 불안감은 너무 컸고 OB한테 말했더니

쿨하게 추가 초음파를 잡아줬지 ㅋㅋ

 

초음파를 하고 2주 뒤가 정기검진이라 2주를 기다려서 들은 결과는

모두 다 within the range.

정상 범위 안에 들어간다고 했다.

 

머리도 밑으로 내려와 있고

자궁 경부 길이도 좋고

태아의 배 둘레, 머리둘레, 체중

모두 다 정상 범위 안에 들어가니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따로 머리둘레를 말해주진 않았지만

뭐, 의사가 평균 범위 안이라고 했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태아의 체중은 2300kg이라고 말해줬는데

초음파 할 때가 딱 34주 0일이었길래

구글 해보니까 정상 범위 안에서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일단은 정상 범위니까 자연분만 걱정 안 해도 되는 거겠지?

자연 분만하다가 갑자기 애기 머리가 너무 커서

응급 제왕으로 넘어가는 그런 일은 없겠지??????

 

근데 맨날 나 덩치가 작다, 배 둘레도 다른 산모에 비해 작다,

애기도 크기는 힘들다,

애기가 살짝 작은 듯하다,

맨날 그렇게 이야기해놓고는

70%면 평균보다 살짝 큰 편이잖아 ㅋㅋㅋ

 

난 10kg나 쪘는데 왜 맨날 아기가 작다고 하는 거야ㅠㅠ 했었는데 ㅋㅋ

이 작은 배 안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었다니

아주 기특하다.

 

 

2. GBS Swap

 

36주 0일. OB 정기 검진.

이것 저것 평소에 하던 것을 다 하고 나서는

오늘은 GBS Swap을 할 거라고 했다.

GBS test는 Group B Strep의 약자로

한국에서는 B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병원마다 다르긴 한데

간호사가 swap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약간 걱정을 했었다.

 

예전에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자기같은 경우에는 의사가 설명을 해주고

직접 하라고 했었는데

동생이 나 무서워 못해 못해ㅠㅠㅠ 해줘ㅠㅠㅠ해서 

간호사가 해줬다고 했었다.

 

혹시나 했는데 내가 가는 병원도 내가 직접 해야 했다ㅠㅠ

OB가 설명해줘서 어떻게 하는지는 알겠는데

나는 겁쟁이 쫄보라 이 swap 자체가 너무 무서웠지만

3,4월에 내 담당 OB가 수술 일정이 많아서

일주일에 딱 하루만 진료를 볼 수 있어서

병원이 너무너무너무 바쁜 걸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실제로 이날 병원이 진심 너무 바빴다.)

다시 한번 설명서를 보고

심호흡하고 swap을 하고 제출했다.

 

근데 잘 모르겠다 ㅋㅋㅋ 제대로 된 건지......ㅜ

 

 

3. 36주 증상 및 체중

 

36주 2일째에 체중계에 올라가 봤더니 55.3kg이었다.

대략 10kg이 늘었다.

웃긴 건 손발 하나도 안 붓고

손목, 발목 다 임신 전하고 비슷하게 뼈다귀 느낌이고

엉덩이랑 허벅지에 이 10kg가 다 붙은 느낌이다...

이렇게나 집중적으로 엉덩이랑 허벅지에만 살이 찔 수 있다니...

 

오빠가 내 하체가 너무 부실했어서

항상 불안했다고

아기 낳고 나서도 허벅지 살은 안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럼 맞는 바지가 하나도 없는데....?

 

임신 후기로 들어오면서

뭔가 너무 몸이 너무 편안하고

내가 임신을 한 건가? 싶을 정도로 몸이 가뿐했었는데

역시 딱 10달 안으로 들어오니까

조금 다른 게 느껴지긴 한다.

 

일단은 배가 아주 딴딴? 땡땡? 뭔가 아주 팽팽해진 그런 느낌?

그리고 안이 아주 비좁아진 느낌이다.

아기가 살짝살짝 움직여도

내 배가 아주 울뚝불뚝 움직여서

아... 얘가 참 불편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예전에는 설거지하거나 할 때만

등이 약간 쥐 난 느낌처럼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냥 누워있을 때나 앉아서 TV 볼 때도

등에 쥐 난 느낌처럼 불편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먹는 게 많이 힘들다거나

걷거나 활동하는 게 크게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고

아직까지는 튼살도 없다.

이 정도면 아주아주 무난한 10개월 차 시작인 듯하다.

부디 나머지 4주도 스무스하게 지나가고

출산도 큰 문제없이 지나가서

배리베리를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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